이미지: Shonagon · Fred Romero from Paris, France · Russell Yarwood from Costa Mesa, United States · Poulpy
인간 머리를 가진 날개 달린 황소
기원전 800년경, 황소의 몸에 거대한 새의 날개, 차분하고 수염 난 남자의 얼굴을 한 석조 조각을 떠올려 보세요. 이것은 수호상인 라마수입니다. 재료를 보면 돌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조각가가 어떤 모습을 부여했는지 살펴보세요. 여러 특징을 하나의 존재에 결합해, 한눈에 읽히도록 했습니다. 동물의 힘과 인간의 지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이죠. 이 조합이야말로 작품의 핵심입니다. 지나가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수호자니까요.
이 작품에 관해 남아 있는 기록은 제한적이어서, 어느 건물이나 통치자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당시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이야기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재료를 통해 이 작품이 라마수이며 기원전 800년경 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이런 혼합형 수호상을 대량으로 조각해 문과 입구에 세워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