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G 1 이미지: Andokides (potter, signed), Andokides Painter

루브르 G 1

이 패널 한가운데서 두 전사가 창을 맞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투구를 쓰고 수염을 기른 채, 검은 전갈이 그려진 둥근 방패를 들고 있지요. 짙은 주홍빛이 돌도록 구운 점토가 장면 전체를 이루고, 인물들 주변의 검은 바탕은 윤이 나는 표면으로, 붉은 몸을 한층 선명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화가가 세심하게 담아낸 세부를 가까이 들여다보세요. 오른쪽 전사의 방패에는 전갈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느 시대의 병사에게든 문장이나 표장이 그러하듯, 이 표식은 그가 어떤 전사인지 알아보게 해주지요. 중앙의 싸움 옆에는 챙이 있는 모자와 긴 망토를 걸친 수염 난 인물이 팔을 들어 올리고, 그 위쪽 장식 꼭대기에는 작은 동물이 앉아 있습니다. 두 창 사이의 빈 공간에는 카두케우스를 닮은 지팡이가 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단순한 격돌을 구경꾼과 표식이 뒤섞인 복잡한 순간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두 사람만 등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지요.

재료를 통해 제작 연도인 기원전 525년과 장식 미술이라는 분류는 알 수 있지만, 이 패널을 누가 만들었는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장면의 정확한 이야기는 보는 이의 눈에 열려 있습니다.

나선 무늬는 왼쪽 전사의 무늬 있는 튜닉 허벅지 부분에 그려져 있으며, 그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식적 세부 요소입니다. 이 자료는 그 무늬가 무엇을 의미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표면 곳곳에 벗겨진 자국과 작은 결손이 있어 점토가 닳거나 떨어져 나간 흔적을 보여 줍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손상의 원인이나 이후에 이루어진 보수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미술관에서 눈앞의 작품을 찍기만 하면, 그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무료 스캔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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